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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애인

일제 강점기 지식인 여성으로서의 슬픔, 학문적 동지라고 생각했던 이들에 대한 배신감, 그것과 함께 고스란히 받아내야 했던 남작가들의 조롱과 시혜적인 시선까지. 그의 슬픔은 대사와 인물을 입고 진정한 비극으로 탄생한다. -엮은이의 말 中 - 각본집 <두 애인>은 이전 책인 <생명의 과실>과 같은 결을 지닌다. 근대 남작가들에 의해 매장당한 김명순 작가의 시와 소설을 현대로 끌어오고자 했던 것이 작품집 <생명의 과실>이라면, 각본집 <두 애인>은 그의 서러움이 담긴 희곡이다. 짧지만 인상이 강한 두 작품은 그 시절 지식인 여성이었던 작가가 품고 살 수 밖에 없었던 설움을 담고 있다.
일제 강점기 지식인 여성으로서의 슬픔, 학문적 동지라고 생각했던 이들에 대한 배신감, 그것과 함께 고스란히 받아내야 했던 남작가들의 조롱과 시혜적인 시선까지. 그의 슬픔은 대사와 인물을 입고 진정한 비극으로 탄생한다. -엮은이의 말 中 -

각본집 <두 애인>은 이전 책인 <생명의 과실>과 같은 결을 지닌다. 근대 남작가들에 의해 매장당한 김명순 작가의 시와 소설을 현대로 끌어오고자 했던 것이 작품집 <생명의 과실>이라면, 각본집 <두 애인>은 그의 서러움이 담긴 희곡이다. 짧지만 인상이 강한 두 작품은 그 시절 지식인 여성이었던 작가가 품고 살 수 밖에 없었던 설움을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의 시인이자 소설가. 언론인, 영화배우, 연극배우이기도 한 인물이다. 평안남도 평양 태생으로 기생 출신의 첩이었던 어머니와 평양 지주였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필명은 아명이었던 탄실(彈實)과 망양초(望洋草)다.

1911년 서울 진명여학교를 졸업한 뒤, 1917년 잡지 〈청춘〉에 단편 〈의심의 소녀〉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단하였다. 1919년 동경 유학 시절에는 전영택의 소개로 『창조(創造)』의 동인으로 참가하면서 본격적인 문필활동을 전개하였으며, 매일신보의 신문기자로도 잠깐 일했었다. 1925년에는 여성 작가 최초로 창작집 『생명의 과실』을 간행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안종화 감독의 「꽃 장사」·「노래하는 시절」 등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하여 배우의 삶을 살았다. 5개 국어를 할 정도로 뛰어난 언어 능력을 지녀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을 최초로 소개하고 보들레르 ‘악의 꽃’을 번역하기도 했다. 1939년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하지만, 생활고에 시달리다 아오야마 정신병원에 수용되어 요양하던 중 사망하였다.

신문학 최초의 여성 문인으로서 자유연애와 여성해방을 부르짖은 선구자적 역할을 하였으며, 여성 인물의 내면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한 소설들을 많이 남겼다. 그뿐만 아니라 당시 조선의 초기 신여성으로서의 작가 의식이 작품을 통해 상당한 수준으로 형상화되어 시와 소설 모두에서 고른 작품 수준을 보여주며 문학사적으로 기여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소설 〈칠면조(七面鳥)〉(1921) · 〈탄실이와 주영이〉(1924) · 〈돌아다볼 때〉(1924) · 〈꿈 묻는 날 밤〉(1925) · 〈손님〉(1926) · 〈나는 사랑한다〉(1926) · 〈모르는 사람같이〉(1929) 등이 있으며, 시 작품으로 〈동경(憧憬)〉 · 〈옛날의 노래여〉 · 〈언니 오시는 길에〉 · 〈석공(石工)의 노래〉 · 〈시로 쓴 반생기〉, 각본으로는 <두 애인> · <의붓자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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